
카리브해 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인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이라는 국가는 이름조차 생소할 수 있다. 이 나라는 총 인구가 11만 명을 넘지 않으며, 관광업과 농업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저개발 국가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창업자들이 이 조용한 나라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정부가 디지털 세금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창업 친화적인 환경과 결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기존의 세제 구조가 불안정하고 행정 시스템이 느렸던 카리브 국가들과 달리,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은 의외로 빠르게 전자정부 시스템과 디지털 세정 인프라를 준비했다. 이는 단순한 전산화 수준이 아니라, 창업 생태계 전체를 디지털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