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남수단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젊은 주권국가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독립 이후 내전과 부족 간 갈등, 기초 인프라 부족, 고질적인 행정 비효율 등으로 국가 체계 전반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특히 세무 행정은 수기로 운영되거나 지역 관료의 재량에 의존하는 형태로, 국가 재정 확보는 물론 납세자의 신뢰 확보에도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 국제사회의 원조와 석유 수익에 의존해온 이 나라는 이제 경제 자립의 필수 조건으로 디지털 세금 제도 도입을 주요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다.남수단은 다른 국가와 달리 이미 존재하던 아날로그 행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디지털 기반으로 세정 체계를 설계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국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