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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티가 바부다 디지털 세금 제도: 카리브 조세 천국의 클라우드 실험

앤티가 바부다는 인구 약 10만 명의 작은 섬나라로, 오랫동안 ‘조세 피난처’라는 이름으로 국제 금융 시장에서 알려져 왔다. 이 나라는 오프쇼어 금융업, 부동산 투자, 여권 프로그램(Citizenship by Investment Programme)을 통해 외화 수입을 창출하며, 개인소득세가 없는 구조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국제사회, 특히 OECD와 EU의 지속적인 조세 투명성 요구와 블랙리스트 지정 압박 속에서 앤티가 바부다 정부는 투명한 납세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방식의 세정 행정으로 전환하는 개혁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을 기점으로 앤티가 바부다는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전자 세무 시스템의 도입과 디지털 세금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납세자 정보의 전자화, 간접세(VAT) ..

나미비아 디지털 세금 제도: 사막 국가의 세금 디지털화 도전기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하며, 아름다운 사막 풍경과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잘 알려진 국가다. 하지만 행정적 측면에서 보면, 넓은 국토에 비해 인구가 적고(약 270만 명), 도시와 농촌 간 인프라 격차가 매우 커서 국가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 확보가 큰 도전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특성은 세금 행정에서도 마찬가지다.전통적으로 나미비아는 종이 기반의 세무 행정과 창구 중심 신고 시스템을 운영해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면서 디지털 세금 제도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었다.이에 따라 나미비아 국세청(NamRA, Namibia Revenue Agency)은 2020년 설립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전자 세무 시스템 구축과 세정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특히 국토의 광범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