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티가 바부다는 인구 약 10만 명의 작은 섬나라로, 오랫동안 ‘조세 피난처’라는 이름으로 국제 금융 시장에서 알려져 왔다. 이 나라는 오프쇼어 금융업, 부동산 투자, 여권 프로그램(Citizenship by Investment Programme)을 통해 외화 수입을 창출하며, 개인소득세가 없는 구조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국제사회, 특히 OECD와 EU의 지속적인 조세 투명성 요구와 블랙리스트 지정 압박 속에서 앤티가 바부다 정부는 투명한 납세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방식의 세정 행정으로 전환하는 개혁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이러한 상황에서 2021년을 기점으로 앤티가 바부다는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전자 세무 시스템의 도입과 디지털 세금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납세자 정보의 전자화, 간접세(V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