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금제도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세금 제도 도입과 중소기업 성장

mongsnews 2025. 6. 29. 11:56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로, 과거 소비에트 체제의 유산 속에서 오랜 시간 전통적인 세무·행정 구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정부가 급격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세무 시스템 또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제 구조 속에서, 디지털 세금 제도는 단순한 기술적 시스템 도입을 넘어서 경제 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세금 투명성을 강화하고 행정 비용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세정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했고, 중소기업은 그 효과를 가장 빠르게 체감하고 있는 계층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세금 제도 도입


이 글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세금 제도 도입 과정, 전환 과정에서의 어려움, 중소기업이 받은 실질적 혜택, 그리고 향후 세무 디지털화가 국가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총 4개의 문단으로 나누어 상세히 살펴본다.

 

디지털 세금 제도 도입 배경과 세정 시스템 개편 구조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세금 제도 도입은 단순한 기술적 전환이 아니라, 세수 기반 확장과 경제 체제의 투명화라는 정치·경제적 전략의 일환이었다. 2018년부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주도하에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2030' 프로젝트가 출범했고, 이 안에는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과 함께 전자 세정 플랫폼의 전면 도입이 포함되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세무 신고 체계를 ‘my.soliq.uz’라는 통합 디지털 세금 포털로 전환한 점이다. 이 포털은 사업자 등록, 전자 청구 발행, 세금 자동 계산, 신고서 제출, 실시간 납부 기능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세무 관련 업무를 전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개인사업자와 법인을 모두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AI 기반 추천 세율 기능까지 도입해 신고 누락률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 디지털 세정 시스템을 통해 탈세를 줄이고, 비공식 경제 활동을 양성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지털 세금 제도는 우즈베키스탄의 세정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금 신고 건수의 70% 이상이 이미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세정 디지털화가 중소기업에 미친 실질적 효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구조에서 중소기업은 고용과 생산의 핵심 주체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복잡한 세무 행정과 비효율적인 공공 시스템 때문에 정식 등록을 꺼리는 경향이 강했다. 디지털 세금 제도 도입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정부는 전자신고에 대한 교육을 지방 중소기업 대상 무료 프로그램으로 제공했고, 온라인 신고를 통해 신고 절차가 3단계 이하로 단축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세무 처리를 보다 쉽게 접근하게 되었다.

특히 세무 신고에 따르는 서류제출 부담이 대폭 감소했고, 종이 청구서 대신 전자 청구 도입이 가능해지면서, 회계 오류와 부정 리스크가 함께 줄어들었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세금 납부 주기 유연화 제도다.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납세자는 분기별 납부에서 월 단위 분할 납부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현금 흐름이 불안정한 초기 창업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디지털화를 통해 절세보다는 정확하고 유연한 납세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의 장애 요인과 정부의 대응

물론 모든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초기 도입 당시에는 인터넷 인프라 부족과 전산 오류, 사용자 혼란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 위치한 소규모 기업일수록 디지털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고, 교육 자료 부족, 시스템 오류로 인한 신고 실패 등 기술적 문제도 존재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세청은 모바일 앱 기반의 세금 신고 툴을 개발하여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신고가 가능하게 만들었고,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고 실패 시 자동 백업 및 임시 저장 기능이 추가되었고, AI 챗봇을 통한 실시간 민원 대응 서비스도 시스템에 통합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기술적 대응과 함께, 세무조사 간소화 정책도 병행했다. 디지털 신고를 성실히 이행한 사업자에게는 무작위 세무조사를 면제하거나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면서, 자발적인 신고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디지털 세정 시스템은 기술 그 자체뿐만 아니라 정책·교육·제도적 연계를 통해 점진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디지털 세무 시스템이 열어가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미래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 세금 제도는 단순한 세무 시스템 개선을 넘어 중소기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끌어올리는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기업의 95% 이상을 디지털 세정 시스템에 편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AI 기반 자동 세금 예측 기능, 블록체인 기반 청구 위변조 방지 시스템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전용 세무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인데, 이는 인공지능이 납세 이력과 거래 패턴을 분석해 절세와 리스크를 사전에 안내해 주는 구조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우즈베키스탄 전체 경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해외 투자 유치를 용이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은행이 평가하는 "세무 행정 디지털 전환 점수" 에서 중앙아시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무역 환경에서의 신뢰도 상승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디지털 세금 제도를 중심으로 한 행정 개편은 향후 우즈베키스탄이 단순한 농업국을 넘어 디지털 기반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 모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궁극적으로 국민 삶의 질 개선, 고용 안정화, 그리고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